약국에 들러 어제 오더해 놓은 약을 픽업했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밴 앤 제리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통을 사러 들렀다. 머리가 하얀 워커를 끄는 할아버지가 " 너 영어 할 줄 알아? " 하며 말을 건넸다. " 네 ... 뭘 도와 드릴까요? " 하고 물으니 " 도대체 이 마트에서 물건이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거지? " 하고 묻는다. 손가락으로 각 구역마다 정리되어 있는 물건의 표시판을 가리켰다. " 아...그렇구나 " 하신다. 나는 다시 물었다 " 뭘 찾으시는데요? "" 소화제를 찾고 있어 ... 나는 항암을 했는데 소화를 잘 못 시켜서 먹어줘야 하는데.. 내 나이가 89 세야.. 다리에 힘이 없어서 많이 돌아다니기가 너무 어려워... " 그가 찾는 소화제를 찾아 주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