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인과 권기석은 4 년째 사귀어온 제법 오래된 연인이다. 전날 친구 집에서 음주가 과했던 정인은 늦잠 잔 아침에 숙취제를 사러 들어간 약국의 약사 유지호와 처음 만난다. 그 후 기석의 농구시합에 따라간 날 다시 유지호와 만난다. 정인은 기석과 4 년을 만났지만 정인을 보지도 않고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기석 집안과 때때로 기분에 따라 이별을 입에 올리는 기석에게 실망감을 가지고 있다. 지호는 대학시절 풋사랑으로 아들을 둔 미혼 부다. 다시 누군가를 만난다는 생각에 회의적이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끌려가며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요즘 " 봄밤 "이라는 드라마다. 정인이라는 여자 주인공과 지호라는 남자 주인공 주위로 여러 가지 모양의 인연들이 다른 색깔로 보인다. 정인과 4 년을 만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