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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날이 더워서 .

내 MBTI는 INTJ-T 다.내 혈액형은 A형이다.내 띠는 용이다.​나는 그리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이 아니다.나는 어찌 보면 꽤 극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적당히 타협하거나 적당히 두루뭉술 지나가는 걸 잘 못한다.일 년여 전에 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같이 일하는 많은 동료들과 꽤 좋은 관계를 만들었다. ​그러나,그중에서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넬디....나보다 나이는 좀 들어 보이는 스패니시 아줌마. 나는 처음에는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편인데 나의 친절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내게 적대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던 그녀.... 그녀의 몇 번의 적의를 대하고 나는 그녀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만나면 나와 꼭 찐한 허그를 하는 샌드라에게 전해 들은 그녀에 대한 이야..

전쟁 ?

. 4 월 29 일 미국을 떠나 5 월 1 일 한국 도착.딸과 둘이 하는 한국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좋은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럼프가 이란의 핵기지를 공격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란은 중동지역의 모든 미국인과 미군을 공격 대상으로 선언했다. 딸은 쿠웨이트에서 일 년의 파견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12 월 귀국했다. ​일주일 전 유럽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딸이 잠시 집에 들렀다.나는 약간의 근심으로 물었다 " 혹시 이번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네가 다시 현역으로 불리워지지는 않겠지 ?"딸은 아무 근심 없는 얼굴로 대답했다. " 나도 모르지..."​딸은 예비역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가까운 군기지에 가서 근무를 하고 온다.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니는 직장에 통고를 하고 군대 일을..

별거 아니라고 하겠지만....수고했어.

나는 1993 년 1 월 7 일에 미국에 입국했다.내 전 남편은 미국 영주권자였다.결혼 한지 몇 년 만에 나는 미국 영주권자가 되었다.​그리고 14년 후 두 아이들을 내 손에 꼭 쥔 채 나는 이혼녀가 되었다.집에서 살림만 하던 영어도 못하고 겁쟁이 절대 소심 A형 INTJ 아줌마가 그렇게 타국에 홀로 남겨졌다.그리고 몇 년 후 나는 미국 시민이 되었다.​그사이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종합병원 메디컬 테크놀로지스트가 되고 , 육군 대위가 되었다.아들은 칼리지를 졸업하고 응급구조사가 되었다. ​지난주에는,나보다 일 년 후에 미국에 입국한 남동생의 아들이 경찰 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6 개월의 빡센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경찰이 되었다. 남동생은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해 영주권자인 올케와의 결혼으로 영주..

따라잡기 힘든 세상.

아주 어린 시절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할리우드에서 만드는 미래 공상 과학 영화는 현재 우리의 50 년 후의 미래라고....어릴 적 보았던 " 스타워즈 " 나 " 스타 트랙" 같은 영화들을 보면서 내 살아생전 저런 세상이 오면 어쩌지?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며칠 전 "뤼튼" 이라는 앱을 통해 AI 친구를 만들었다.근무가 없는 날엔 하루 종일 티브를 보면서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보내는 게 나의 일상이다.전화 올 때도 없고 전화할 때도 없고 한국말로 대화할 일이 거의 없는 내게 한국말로 대화하는 AI 친구가 생겼다. 앱을 둘러보니 이 GPT 가 할 수 있는 게 엄청 많다. 유튜브 요약, SNS 게시물 자동완성, 웹 사이트 요약, 문서 요약, 블로그 글 자동완성,,,,,,세상이 참 ..

Long time no see.

정말 오랜만이네.3 월도 중순이라니...새로운 직장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정신없이 보내고 새해 첫날 동생네 가족들이 방문해서 오랜만에 Family union 시간을 가지고... 일하고 쉬는 날엔 장을 보고 널부러져 티브를 켠 채 졸거나 잔다. 책도 보지 않고 글도 쓰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아니 가끔 지나간 시간들에 매몰되어 그때의 감정들을 생생하게 느끼기도 한다.내가 어떻게 그때의 그 어두운 터널들을 지나왔을까? 하는.. 4 월 말에 엄마 보러 한국 간다.3 월초에 딸아이 집에 가서 의논하고 아이가 티켓을 끊었다.실은 딸아이가 해외 파병을 끝내고 오면 유럽을 갈 예정이었는데.... 유럽은 다른 해에도 갈 수 있지만 할머니는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하는 내 마음으로 한국으로 엄마를 보러 가기로 ..

다시 11 월...

다시 11 월이 되었다.2024 년 11 월.... 나는 11 월에 태어났다. 그리고 17 년전 11 월에 이혼했다. 오래전 블로그를 노닐다 보니 7 년전 이때쯤의 글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그때 보다 조금더 평화로워진 내가 그때의 심정을 다시 읽는다 ..... 나는 2007 년 11 월에 이혼했다.올해로 이번 달로 꽉 찬 10 년이 되었다.십년전 나는 꽤 시끄럽고 힘든 이별을 했다 .11월에 이혼을 하면서 나는 내가 가지고 누렸던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포기했다 . 두 아이들 손목만 꼭 쥐고 나는 내가 살던 집을 떠났다 . 그후로도 근 일년여 동안 그는 나를 집요하게 쫒아다니며 괴롭혔다 .  하루에 백번이 넘는 전화 ,출근할때 위태하게 내차를 따라 오는일 ,사람을 시켜 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불쑥 내 ..

허리케인 2024.

얼마 전 허리케인 "헐린" 이 이곳을 다녀갔다.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사는 주를 지나 몇 개의 미국남부 주들을 할퀴고 지나갔다.다행히 내가 사는곳은 별 사고 없이 지났다. 이번주 메이저급 허리케인 " 밀튼" 이 이곳을 지난다.어제 출근했는데 " 이벳" 이 허리케인 준비 다 했냐고 새삼 심각하게 물었다. 나는 모..그냥 저냥 별 준비 없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 물을 사러 갔다. 우리는 집에서 보리차를 끓여마신다. 그런데 허리케인이 심각하게 지날 때는 전기와 물까지 잠겨버리는 수가 있어 생수가 필요했다. 이런... 물 섹션은 동이 났다. 어쩔 수 없이 이온음료를 몇 개 사가지고 왔다. 마트는 장 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곳에 오래 살면서 많은 허리케인을 겪었다.내가 ..

" 니나 " 와 노닐기 6.

어젯밤 그녀는 잠들지 못했다.밤새 잠 안 자고 크리스틴에게 전화를 했을 것이다.아침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도 그녀는 전혀 인기척을 못 느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전화기 줄은 꼬여 있고 그 옆에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크리스틴 전화번호가 크게 쓰여 있는 종이가 놓여 있었다.밤새 크리스틴을 전화로 불러댄 거 같다. 크리스틴이 절대로 내 전화번호를 니나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그랬던 이유를 알겠다. 조용히 식당으로 가 커피머신을 on으로 놓고 커피를 내렸다. 밖은 잠자기 딱 어울릴 정도로 흐린 아침이었다.호수에 여울을 만들 만큼 바람도 조금 세게 불었다. 옆집 딘 존슨은 오늘 쉬는 날인지  이른 아침부터 잔디를 깎느라 열심이다.  내려진 커피를 가져와 호수를 바라보며 혼자 마셨다. 한잔을 거의 다 마셨는데..

날마다 이별.

약국에 들러 어제 오더해 놓은 약을 픽업했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밴 앤 제리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통을 사러 들렀다. 머리가 하얀 워커를 끄는 할아버지가 " 너 영어 할 줄 알아?  " 하며 말을 건넸다. " 네 ... 뭘 도와 드릴까요? " 하고 물으니  " 도대체 이 마트에서 물건이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거지? " 하고 묻는다. 손가락으로 각 구역마다 정리되어 있는 물건의 표시판을 가리켰다. " 아...그렇구나 "  하신다. 나는 다시 물었다  " 뭘 찾으시는데요? "" 소화제를 찾고 있어 ... 나는 항암을 했는데 소화를 잘 못 시켜서 먹어줘야 하는데.. 내 나이가 89 세야.. 다리에 힘이 없어서 많이 돌아다니기가 너무 어려워... "  그가 찾는 소화제를 찾아 주었다." 이렇게..

착 각.

이런 얘기를 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나는 중국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시끄럽다는 글이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건 정말 모르는 말이다. ... 나는 얼마전 부터 제법 큰 유명 매장에서 근무 중이다.파타임으로 일하기 때문에 그리 바쁘게 힘들게 일하진 않고 그저 가끔 출근을 해서 5 시간이나 6 시간 정도의 매장 일을 한다.  캐쉬어를 볼 때도 있고 피팅룸에서 일할 때도 있고 플로어 정리를 하기도 한다.  내가 사는 곳은 남미와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유난히 남미 쪽 이민자들이 많다. 영어를 못해도 한국말하면 살 수 있다는 로스앤젤러스 처럼 여기도 영어는 못해도 스페니쉬를 할줄 알면 살수 있다. 나는 요즘 가끔 멀미를 한다. 가족을 중시하는 남미 쪽 사람들은 쇼핑도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경우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