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다시 취직이 되었다. 한 달여 전쯤에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는 시간이 무료해서 파타임 잪에 대한 어플라이를 했었는데 아무 데서도 연락이 없길래 .. 아 .. 이렇게 나는 은퇴의 수순을 밟는구나 싶었다. 쿠웨이트 파견 나간 딸아이가 돌아오면 내년 쯤에 미루어 두었던 한국 여행을 가서 한 두어 달 은퇴준비를 해놔야 되겠다 싶었는데 .. 난데없이 전에 몇 번이나 퇴짜를 맞았던 컴퍼니에서 비로소 연락이 왔다. 인터뷰하고 백그 라운드 책 업하고 오리엔테이션 하고 세 번의 트 레이닝을 하고 있다. 성질 죽이고 가늘게 길게 은퇴 때 가지 다녀보자 한다. 2. 두 달 후면 딸아이가 돌아온다. 무료한 시간들을 싫어하는 딸은 다니던 병원 일을 잠시 접어두고 현역으로 1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