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내게온 음악.

김성호의 회상 ...... 김성호.

북아프리카 2023. 2. 5. 04:44

https://youtu.be/FXfyvQl2bD0

 

 

 

아주 오래전,

그와 나는 이별했다.

그때는 너무 어렸었기에 그의 소중함을 나는 몰랐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

나는 바다 건너 먼 곳으로 떠나왔고 잠시 고향을 방문했을 때 그를 다시 만났다.

우리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고 우리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었다.

가벼운 저녁을 먹고 오래전 자주 가던 나무가 많은 길을 드라이브했다.

열린 차창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좋았다.

켜놓은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네....."

그렇게 우리는 다시 헤어졌다.

나는 다시 먼바다를 건너왔고 그는 나를 보냈다.

가끔,

인터넷을 통해 그를 확인한다.

그는 여전히 거기에 있고 나도 여전히 여기에 있다.

이 생에서 우리는 딱 .... 여기 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