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내게온 음악.

Fast ball ...... The way.

북아프리카 2022. 12. 15. 08:24

 

 
The Way
아티스트
Fastball
앨범
All The Pain Money Can Buy
발매일
1970.01.01

 

 

아침에 노부부는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남편은 알츠하이머 환자였고 부인은 뇌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에 살고 있던 그들은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둘은 가족모임에 가지 않았고 그 둘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경찰은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사고 난 차량 옆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죽어있는 두 노부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먼저 숨을 거두고 죽은 남편의 시신을 꼭 껴안고 있다가

부인도 서서히 숨을 거둔 거 같다는 .....

Fast ball 은 1996 년에 데뷔를 하고 1998 년에 " The Way "라는 이 노래로 몇 주간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노부부 실종 사건에 대한 뉴스를 듣고 그룹 멤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노래였는데, 실제로 노부부는 길을 잃은 사람들처럼 죽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가끔,

내게 올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종종 주위에서 죽음으로 삶과 이별하는 사람들을 볼 때, 나는 과연 어떤 죽음으로 삶과 이별하게 될까 하고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할 말을 다 하고 마지막 숨을 평화롭게 내쉬고 이별하게 될는지, 차를 타고 가다 내 잘못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사고를 당해 이별하게 될는지,

더 이상 치유할 수 없는 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이별하게 될는지, 전에 같이 일했던 제이처럼 차 시동을 걸고 갑자기 심장발작으로 이별하게 될지....혹은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나오다 미끄러져서? 산에 올랐다 발을 헛디뎌서 굴러서? 수영도 못하는데 강에 빠져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 비행기를 타고 가다,,, 기차를 타고 가다 ,,,

어떤 모습으로 내게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내게 올 그때는 "당" 하기 보다 조금의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맞" 개되는 그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당한다"라고 생각 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졸지에 대책 없이 망연자실하게 그야말로 당하는 느낌이지만, "맞는다"라고 생각 하면 그래도 조금은 담담하게 조금은 준비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당" 하던지,

"맞"던지 ,,,,,,,,

그때가 내게 온다면,

내 옆에서 따듯한 손으로 나를 배웅해 주는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욕심이 될런지...

당신은 오늘 좋은 하루를 "맞"이시길 바랍니다 .........

The children woke up

아이들이 일어나 보니

And they couldn't find 'em

그들은 사라지고 없어.

They Left before the sun came up that day

그날 해가 뜨기도 전에 떠났거든.

They just drove off And left it all behind 'em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차를 몰고 떠나 버렸어.

But Where were they going Without ever knowing the way?

하지만 길도 모르면서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