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월 23 일 토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출발 두 시간 전에 모든 수속이 끝나고 아침이 오는 공항 로비에 앉았다.
나는 정말 휴가가 필요했다.
오랜 시간 너무 숨 가쁘게 살아왔다.
나는 지금 내가 있는 현실에서 좀 떠나길 원했다.
짐을 꾸리고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했다
혼자 먼 곳으로 먼 여정의 여행을 떠나는 건 처음이었다.
비행시간만도 3만 마일이 넘을 것이다.
한국을 포함 몇 개국을 지나고 거치고 머무를 것이다.
지금 나는,
혼자만의 여행 중이다.
대륙과 대륙을 건너고
도시와 도시를 건너고
사람과 사람을 건너고
문화와 문화를 건너고
시간과 시간을 건너고
지금 나는,
낯선 도시의 문 앞에 서있다.
이 여행이 끝날 때 즈음 나는 내가 원하고 구하는 것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더라도,
원하고 구하지 않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 있기는 하겠지....
나는 지금 혼자만의 여행 중이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는 혼자다.
혼자만의 목적지를 가지고 혼자 그곳에 가고 머무르고 다시 떠나고 다시 머무르고 다시 짐을 싸고 떠난다.
떠나는 곳 ...
도착하는 곳....
같은 공간이면서 다른 두 개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들을 다른 느낌으로 통과한다.
수많은 사람들과 스치고 함께 하고 떠나고 도착하지만,
내 여행은 나 혼자 만의 여행 ... 아무하고도 같이 할 수 없다.
도시는 방문자에겐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아침에 만난 새로운 도시는 빨간 지붕들이 유난히 반짝이는 아름답고 생기 있고 밝은 도시다.
도시의 생기가 나를 새롭게 깨우는듯하다
나는 지금 혼자만의 여행 중이다
09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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