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Book of Movie.

Ernest Miller Hemingway.

북아프리카 2024. 4. 14. 11:51

 

 

 

 

 

 

 

Ernest hemingway...

 

1899 년 7 월 21 일 미국  일리노이 오크파크에서 태어나다.

1961 년 7 월 2  일  아이다호 케첨에서  엽총 자살하다.

 

 

 

중학교쯤 때였던 거 같다. 그때 주말이면 해주던  "주말의 명화"라는 영화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셨던 울 엄마는 늘 늦은 시간에 하는 그 주말 프로그램을 즐기셨다. 안방에 한 대밖에 없던 티브... 아빠가 투덜대시걸 참으면서 엄마랑 둘이 이불속에 같이 들어가서  "주말의 명화" 그 프로를 빼놓지 않고 봤던 기억이 있다. 엄마는 그때 웬만한 외국 영화배우들 이름을 쫘~악~ 꿰고 계셨다. 나는 일찍부터 엄마를 통해 외국 배우들의 이름을 배웠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for whom the bell tolls )

 

게리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나왔던 흑백영화.

스페인 내전에 참가했던 미국인 로버트와 마리아 와의 사랑..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다리를 폭파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동굴에서 묵게 되는 두 사람. 거기서 이루어지는 마리아와 로버트의 키스신. 키스할 때 코가 어느 쪽으로 가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마리아 에게 직접 키스를 함으로써 알려주는 로버트... 그때 빛나던 마리아의 눈동자... 흑백이었는데도 빛나던 배우의 눈동자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으로 읽었던 건 보다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Eunest miller Hemingway.

 

어렵지 않은 환경 속에서 태어난 미국인.

1.2 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었다. 그가 사랑하는 나라 스페인 내전도 직접 참가했다.

 

4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을 했다.

일생에 4번이나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만났었단 말인가?

글 쓰는 사람덜은 쉽게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쉽게 사랑에 지치기도 하나부나. 아니면 상대를 지치게 하던지 그도 역시 그랬네.

 

 

 

 

스무 살 무렵의 헤밍웨이다. 전쟁에 참여했을 때의 모습. 젊은 시절의 톰 크루즈를 닮은 거 같지 않은가? 이렇게 멋졌으니 어느 여자 인들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전쟁 중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와 간호원에게 간호를 받다가 간호원을 사랑하게 된다. 그녀에게 청혼 그러나 거절당했다.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 

 

Key West.

 

마이애미에서 차로 4 시간 내지 5 시간을 남쪽으로 남쪽을 달리면 점점이 섬들이 수많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46 여개의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단다.

바다 위에 놓여 있는 수많은 다리 그 다리 맨 끝 미국의 최남단에 있는 도시 키 웨스트...

 

전쟁터를 쫓아다니고 열심히 글쓰기를 하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또 낚시와 사냥을 즐기고  여러 번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러던 그가  죽기 전 10여 년 동안 머물면서 집필활동을 했던 곳이 키웨스트 다.

 

여기서 그는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 킬리만자로의  눈  "  " 제5 열"을 집필했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는  그가 노벨상을 받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다. 키 웨스트에서 그가 좋아했던 바다낚시 또한 자유롭게 했을 거고 그때의 친구들과 경험들이 훗날 " 노인과 바다 "라는 책을 쓰게 했다.

 

 

1931 년부터 10여 년 그가 머물렀던 플로리다  키 웨스트.

이번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고자 했던 곳이었는데 자동차 여행을 질색을 하는 애덜을 어떻게 달래고 얼러야 할지 아직 못 떠나고 있다.

 

Tanzania

 

아프리카 탄자니아 에 가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다. 킬리만자로...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에 걸쳐 있는 아프리카 최고봉이다.  Kilimanjaro.... 아프리카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 빛나는 산 " 이란 뜻이란다. 아마도 더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니까 늘 산정상에 눈이 덮여 있으니 눈(雪) 이 항상 빛나는 산이리라. 그 산에 얼음이 녹아서 이루어진 거대한 호수가 아마도 역시 아프리카 최대호수 빅토리아 호수다. 

 

" The snows of kilimanjaro.....(킬리만자로의 눈) "

 

"이 서쪽 봉우리 가까이에 말라 얼어 죽은 한 마리의 표범 사체가 있다....

이처럼 높은 곳에서 표범이 대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설명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소설의 첫 부분이다.

어떻게 헤밍웨이는 그런 생각을 했을까?

더운 곳에 사는 아프리카 표범이 왜 눈 덮인 킬리만자로 정상에 와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까?

작가의 상상력에 새삼 경외스럽다. 

 

 

결코 평범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그의 일생이었다. 4번의 결혼 그것만 보더라도 그는 결코 행복보다는 슬픔에 가까운 느낌들을 많이 가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보통 한 번의 결혼으로도 때때로 많이 지치고 많이 힘들게 느끼니 말이다 

 

Key west.................... 그를 만나러 꼭 가보고 싶은 곳.

Kilimanjaro................... 아프리카에  가게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사냥을 좋아했던 그 답게 그는 62세 나이에 사 년용 옆총으로 자살했다. 

무더운 여름 7 월 2 일이었다. 장력하는 태양은 때로는 사람을 죽고 싶어 못 견디게도 하나보다. 

 

장렬하는 태양에,

미칠 것 같은,

7 월이다.

 

 

 

 

이 글을 쓴 게 2007 년 7 월이었다.

그로부터 4 년 후 2011 년 8 월 나는 비로소 그를 만나러 키 웨스트로 향했다.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