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6

Ernest Miller Hemingway.

Ernest hemingway... 1899 년 7 월 21 일 미국 일리노이 오크파크에서 태어나다. 1961 년 7 월 2 일 아이다호 케첨에서 엽총 자살하다. 중학교쯤 때였던 거 같다. 그때 주말이면 해주던 "주말의 명화"라는 영화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셨던 울 엄마는 늘 늦은 시간에 하는 그 주말 프로그램을 즐기셨다. 안방에 한 대밖에 없던 티브... 아빠가 투덜대시걸 참으면서 엄마랑 둘이 이불속에 같이 들어가서 "주말의 명화" 그 프로를 빼놓지 않고 봤던 기억이 있다. 엄마는 그때 웬만한 외국 영화배우들 이름을 쫘~악~ 꿰고 계셨다. 나는 일찍부터 엄마를 통해 외국 배우들의 이름을 배웠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for whom the bell tolls ) 게리쿠퍼와 ..

" 니나 " 와 노닐기 5.

지난주에 서점에 가서 60 조각의 퍼즐을 두상자 샀다. 하나는 만화 영화 주인공들 맟추기 와 하나는 미국 50 개주 맞추기. 아침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찍 일어난 니나가 부수수한 머리와 나이트가운을 입고 윌체어에 앉아 나를 기다렸다. 일어나자마자 식당으로 와서 커피 머신에 스위치를 on으로 놓는 건 니나가 잊지 않고 하는 그녀의 하루 첫 일과다. 니나 덕분에 아침엔 항상 향이 좋은 따뜻한 커피가 나를 기다린다. 나..............." 안녕 니나 !! 잘 잤어요 " 가벼운 허그와 아침 인사 니나........... " 응 ..잘잤어 ..어제 너무 피곤했었어 열명이 넘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밤새 파티를 했거든.... 그래서 너무 피곤해..." 나............... " 아... 그랬어요? 와..

" 니나 " 와 노닐기 4.

정확히 아침 7 시에 니나집에 도착했다. 니나는 커피머신 스위치를 켜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니 활짝 웃는다. 크리스틴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오지 않는다고. 수화기 너머 크리스틴 목소리가 들렸다 " 걱정하지 마요 그녀는 곧 올 거야 " 니나가 나를 기다렸나 보다. 내가 온 걸 알았으니 크리스틴은 안심했으리라 생각했다. 전화를 끊고 니나와 커피타임을 가졌다. 나.......... " 좋은 아침 니나? 잘 잤어요? 나 기다렸어요? " 니나....... " 응. 너 기다렸지. 나 실은 잠 못 잤어. 어젯밤에 웬 남자들 둘이 내 집에 들어와서 내 침대 위로 올라와서 나를 강간하려고 했어! " " 그래서 내가 그 넘들이랑 싸워서 그넘들 도망갔어. 내손에 멍든 것 좀 봐." 실제로 니나의 ..

블로그 유감.

내가 처음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서 온라인상에 내 이야기를 주절대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다음( Daum ) 에 가입을 하고 , 카페 가입을 하고 사는 이야기를 살살 올리다가, 다음 플래닛 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성향이 비슷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글을 썼다. 별거 아닌 글에 호응하며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좋아서 열심히 썼다. 그러다 플래닛이 없어지고 다음 블로그로 다 옮겨졌다. 나는 한군데 짱 박히고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기 어려운 사람이라 플래닛의 열정이 조금 사그라들면서 블로그 생활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적은 친구들 과의 교류만을 하면서 멀리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글로 남겼다. 또 그러다 ..... ( 세상이 변화하므로 발전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왜 지나간 것들을 없애고 지워가면서..

알러지 .

알레르기(독일어: Allergie, 문화어: 알레르기아) 또는 앨러지(영어: allergy)는 면역 반응이다. 알레르기란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보통 사람에게는 별 영향이 없는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만 두드러기, 가려움, 콧물, 기침 등의 이상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알러지 시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적도와 가까운 곳이다 보니 연중 높은 기온을 유지합니다.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한 이주일 정도 조금 쌀쌀하다 싶은 정도의 영상의 기온이 지나갈 뿐이고 연중 반바지와 반팔로 버텨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알러지가 많이 있습니다. 겨울에 아주 추운 기온에 얼어 죽거나 없어져 버려야 하는 벌레의 알들이나 해충들이 나무에 붙어 죽지 않고 겨울을 나고 나서 봄바람에 날리거나..

백수 일기 2.

10 개월 일하던 호텔 일을 그만두었다. 우연히 기회가 내게 왔고 나는 즐겁고 행복하게 널널하게 10 개월 호텔 스토아에서 일했다. 아무런 예고나 의논도 없이 일하는 스토아가 바뀌고 스케줄이 바뀌고 같이 일하는 이십 대 젊은 백인 아이는 일은 안 하고 폰 게임에 빠져 있었다. 매니저와 면담을 했지만 바뀌는건 없고 구구한 변명뿐...2 주를 견디고 생각하다 사표를 냈다. ​ 봄이 왔다. 아니, 봄이 오는 중 인가? 올해는 예년과 달리 꽃가루가 엄청 많다. 꽃가루에 섞이어 날리는 다른 것들이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나도 근 1 주일 결근을 해가며 아팠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 초록으로 새 물이 오르는 나무며 잔디들이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날리는 꽃가루에 겁이 난다. 쿠~울~럭~ 쿨럭~ ​ 늦으막 일어나 백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