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 치과 진료를 받았다. 몇 개월 전에 싱싱한 오이를 베어 물다가 앞니 위쪽 잇몸을 다쳤다. 그 후로 가끔 그곳이 붓고 피가 나고를 반복했다. 아주 신경 쓰이고 짜증 나곤 했다. 얼마 전부터 이가 흔들렸다. 덜컥 겁이 나서 코로나가 시작될 즈음 치과 진료를 했다. 의사는 발치해야 한다고 했다. 발치하고 브리지를 하던지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신체발부는 수지 부모라고 엄마 아버지한테 물려받아 오십 년 넘게 썼던 신체 일부분을 없애야 한다니.... 진통제와 항염증약을 처방받아 왔다. 그리곤 코로나가 기승을 떨면서 shout down 오더가 내렸다. 한 달 반 동안 그냥저냥 버텼다. shout down 오더가 서서히 풀리면서 다시 진통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