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53

Kiss me ...... Sixpence None the Richer.

Kiss Me 아티스트 Sixpence None The Richer 앨범 사랑과 추억 발매일 1970.01.01 디즈니 만화영화 프린세스 캐릭터 .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의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에서의 오로라 공주. 알라딘 에서 쟈스민 공주. 미녀와 야수 에서 왕자와 결혼하는 벨. 신데렐라. 그리고 , 프린스 에릭과의 사랑을 위해 목소리를 버리는 에리얼.... 대표적인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가 이렇게 여섯이라고 할수 있다 .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주는 ? 인어공주 에리얼. 가장 놀고 먹어서 맘에 안드는 공주는 ?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로라 . 에리얼은 자신의 사랑을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과감히 희생을 하고 프린스 에릭에게 다가간다 . 반면 ,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는 가지..

디스커버리 호의 마지막 귀환.

내가 사는 곳에서 동쪽으로 끝까지 달리다 보면 대서양 바다를 만나게 된다. 그 바닷가 못 미쳐케이프 케너버럴(Cape Canaveral)이란 곳에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dy Space Center)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있다.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 과학 위성 무궁화 1 호 가 처음으로 발사되기도 했던 곳이다. 몇 년 전 어느 화창한 날, 약속이 있어 커다란 호숫가에 차를 파킹하고 만날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쫄랑쫄랑 줄을 지어 나와 잔디밭에 쪼르르 앉더니 모두들 하늘을 본다. 조금 있다가 일제히 터져 나오는 환호성... 와~~~~~~~~~~~~~ 나도 얼떨결에 환호성을 지르며 차밖으로 나왔다. 오후 5 시가 조금 안 된 시간 멀리 케이프 케너버렐에서 디스커..

Stand by me ...... Bon Jovi.

I'll Be There For You 아티스트 Bon Jovi 앨범 Bon Jovi Greatest Hits - The Ultimate Collection (Int'l Deluxe Package) 발매일 1970.01.01 여름방학 클래스를 하는 딸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 아이는 요즘 고속도로 운전연습 중이다. 오늘이 두 시간가량의 고 속도르를 운전하는 세 번째 날이다. 첫날 보다 옆에 앉은 나도 마음이 훨씬 안정 되었다 . 첫날은 앞차만 죽어라 쫓아가다가 , 그 차가 나가는 길로 나가는데 그것까지 깜박이를 켜고 쫓아가려 해서 내가 식겁을 했다. 늦은 오후에 떠나 달리면서 노을이 내렸다. 옆에 앉은 엄마는 좋아하는 음악들을 선별해서 틀었다. 어린 시절부터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같이 듣고 자란..

유튜버 "삐루빼로" 최수빈을 생각하다.

집에서 널널하게 이것저것 보는 게 요즘 백수인 나에 일상이다. 내가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보는 건 다큐멘터리나 역사에 관한 것들 그리고 사소하게 사는 미국 아줌마 모습들이다. 그러다 어찌어찌 랜덤으로 내가 온 채널이 " 빼루빼로 "였다. ​ 루 게릭 환자 최수빈. 2017 년 증상이 처음 시작되었고 2019 년에야 루 게릭 으로 진단 받았다. 그녀 나이 겨우 스물네 살이었다. 이 삼일을 새벽까지 그녀의 영상을 보며 울다가 웃다가... 초창기 영상들은 군에서 전역한 그녀의 남동생이 그녀를 케어하는 모습들 그리고 작고 어린 강아지 삐루와의 만남 그리고 삐루와의 시간들이다. 시간이 좀 지나서는 주로 그녀의 엄마가 그녀를 온전히 다 케어하는 모습들이다. ​ 근위축성측색경화증 ( amyotrophic latera..

꿈속의 사랑 ...... 자우림.

꿈을 꾸었다. 나는 그의 첫사랑이었다. 어린 시절 만나 몇 년을 오누이처럼 지내다가 어영부영 그의 여자가 되는 게 싫었던 스무 살을 갓 넘긴 나는 그와 헤어졌다. 꿈에서 나는 그와의 결혼을 앞둔 신부였다. 가족이며 가까운 친구들이 결혼을 앞둔 나를 축하하면서 지나갔다. 나는 주체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내 안에 그와의 사랑의 결실을 담고 있었다. 꿈인 줄 모르면서 꿈속에서 나는 수줍게 행복했다. 잠에서 깨었다.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중년의 아줌마에게 이 무슨 망측한 꿈인지 원~~ 그런 생각이 들었으면서 쉽사리 다시 잠들지 못했다. "꿈속의 사랑" 이었다. . . .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해서 죄를 지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이 넓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A 장조 ...... 영화 " Out of Africa " 중에서.

카렌 블릭센 이라는 여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5년 시드니 폴락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 "Out of Africa" 에 나오는 카렌과 데니스의 비행 중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입니다. 메릴 스트리프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 찍었던 영화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에서처럼 이 영화에서도 두 남녀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전 생애를 살면서 "사랑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며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 사랑을 이룬다는 건 어쩌면 내 온 생애를 "이루어" 나간다는 거와 같은 의미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이루고, 형제와의 사랑도 잘 이루고, 내가 낳은 아이들과의 사랑도 잘 ..

Sweet ...... Cigarettes After Sex.

​ ​ ​ ​ 오래전 영화를 보다 보면 종종 남녀가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 후, 남자가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서 담배 피우는 장면을 본다. 그 옆에 여자는 벌거벗은 채로 시트를 걸치고 그런 남자 옆에서 남자를 쳐다보거나, 혹은 한 팔로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은 남자 품에 안겨 있기도 하고 .... . . 친구랑 전화를 하다가 내게 별로 집중하지 않은 듯한 뉘앙스가 느껴질 때 나는 묻는다 " 지금 뭐해? " 가끔 전화기 건너편 친구는 대답한다. " 응.... 티브에서 드라마 보는 중이야 .. " 나는 갑자기 뿔 따귀가 솟으면서 대꾸한다. " 그래? 그럼 나 지금 드라마에 밀리고 있는고야? ㅜ.ㅜ " ​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난 후 보이는 여러 가지 행동들이 있다. ..

No one, But you ...... Queen.

여고 때였다. 독서모임 참석을 하고 친구들과 선배들과 매운 떡볶이 집에 가서 떡볶이를 먹다가 분식집 벽면에 매달려 있던 티브에서 그들을 처음 봤다. 떡볶이가 매운 줄도 모르고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내 젓가락질은 멈추었고 난 그들에게 한눈에 반했다. 세상에 저렇게 저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그들의 음악에 반하고 마이크를 잡고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노래하는 프레디 머큐리에 반했다. ​ 퀸에 대한 내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월급을 모아서 오디오 세트를 사서 방에 들여놓고 내가 제일 먼저 샀던 엘피판이 퀸이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 보히 미안 랩소디"로 시작하는 그들의 노래를 듣고 또 들으며 잠이 들곤 했다 . 남의 나라와서 아이를 낳고 아이들을 찿에 태우고 돌아다니면서 차에 걸고 다녔던..

김성호의 회상 ...... 김성호.

https://youtu.be/FXfyvQl2bD0 아주 오래전, 그와 나는 이별했다. 그때는 너무 어렸었기에 그의 소중함을 나는 몰랐다. ​ 세월이 많이 흐른 후, 나는 바다 건너 먼 곳으로 떠나왔고 잠시 고향을 방문했을 때 그를 다시 만났다. 우리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고 우리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었다. ​ 가벼운 저녁을 먹고 오래전 자주 가던 나무가 많은 길을 드라이브했다. 열린 차창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좋았다. 켜놓은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네....." ​ 그렇게 우리는 다시 헤어졌다. 나는 다시 먼바다를 건너왔고 그는 나를 보냈다. ​ 가끔, 인터넷을 통해 그를 확인한..

열무김치 .... 사무치다.

지난주 주말에는 차로 40 분이나 걸리는 한국식품에 다녀왔다. 얼마 전 즐겨 보던 유튜브에서 열무김치가 나왔는데 며칠 동안 머리에서 열무김치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한 달 전에 왔을 때는 4 파운드 ( 1.81 Kg ) 한 병에 $21.99 정도였는데 이번에 가보니 $29.99이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으로 몸살을 앓듯이 이곳도 인플레이션으로 하루가 다르게 물라가 치솟고 있다. 나 혼자 먹을건데 겨우 조그만 한 병에 30 달러나 하다니..... 흠.... 야채 코너를 가보니 열무 몇 다발 묶음이 제법 싱싱하길래 4 묶음을 샀다. 실은 부끄러운 이야기 지만 열무김치를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배추김치는 그런대로 흉내를 내듯이 잘 담아내는데 그 외 총각김치나 열무김치나 부추김치나 파김치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