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틀 남은 마지막 휴일의 오후다. 소리도 내지 않은 아주 조심스러운 비가 내리고 있어. 나이가 들면서 나는 괜히 센티한 기분이 들게 하는 비가 싫더라. 나는 그냥 덥더라도 쨍~쨍~한 날이 좋아. 그래도 오늘 조용한 비는 제법 참아 줄만 하다. 지금은 소리 내기 보다 침묵하고, 들뜨기보다 가라앉고, 뛰거나 걷기보다 앉아서 잠시 생각에 잠겨야 할 때.... " Alexa "에게 Queen의 음악을 부탁하고 네 이름을 부른다. Dear S. "The two popes ( 두 교황 ). 며칠 전, 넷 프릭스에서 "두 교황 "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봤어. 구글링을 통하면 대충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하면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찾아보렴... 교황이라는 직위는 숨질 때 가지할 수 있는 가톨릭 최고의 수..